방배역 근처에서 결국 대패삼겹살을 구웠던 날
계획은 거창했으나 동네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 저녁에는 왠지 근사한 곳에 가서 먹어야 할 것 같다는 압박이 있다. SNS에서 본 화려한 비주얼의 음식점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결국 예약이 꽉 찼거나, 차를 가지고 이동하기에 너무 멀다는 결론에 도달한다. 이번 주말도 그랬다. 울산 태화동이나 남구청 근처에 새로 생겼다는 맛집들을 찾아볼까 싶어 지도를 켜봤지만, 이미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이라 어디를 가든 대기 줄이 길 것 같았다. 결국 집에서 가까운 방배역 주변을 서성이다가 왠지 모르게 익숙한 대패삼겹살집으로 발길을 옮겼다. 사실 이런 곳이 마음은 제일 편하다. 고급스러운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