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의 맛을 따라 걷다 자리돔 중심의 주변 맛집 탐험기 트렌드와 데이터로 보는 길잡이
시작점의 바다 냄새와 한입의 계기
시작점은 늘 바다 냄새로 결정된다. 이른 새벽 어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가판대마다 소금 냄새와 해풍이 코를 간질인다. 생선의 눈은 투명하고 비늘은 반짝이며, 어부들의 대화 속에는 오늘의 운이 담겨 있다. 이때 식탁 위에 올라온 한 접시는 바다의 깊이를 고스란히 담아낸 자리돔이었고, 그 단단한 살과 선명한 기름기가 첫 입을 열게 만드는 열쇠였다. 맛의 시작은 늘 신선함에서 비롯되고, 그 신선함은 식당의 주방으로 연결되는…